중국 최고의 태평성대를 꼽으라면 당 태종이 다스리던 슬롯사이트 업;정관의 치(貞觀之治)’가 거론된다. 당 태종 이세민을 도운 양신은 많지만 이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들라면 위징이 꼽힌다. 그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은 바로 슬롯사이트 업;감히, 능히, 훌륭히 직언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당 태종의 양신(良臣) 위징의 직언
슬롯사이트 업;구당서 위징전’에서는 위징에 대해 슬롯사이트 업;용모는 보잘것없지만 담력과 지식이 남달라 거침없이 간언했다. 황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정작 자신은 낯빛 하나 바뀌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가 슬롯사이트 업;감히’ 직언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대담한 기질과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태도 때문이었다. 그러나 책임이 주어진다고 슬롯사이트 업;능히’ 그 일을 해내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만한 역량이 있어야 한다. 그는 멀리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만한 능력이 있고 난 다음에야 슬롯사이트 업;능히’ 직언할 수 있다. 능력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조언과 직언의 지혜와 요령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위징은 후세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슬롯사이트 업;감히’ 슬롯사이트 업;능히’ 조언했는지는 몰라도 슬롯사이트 업;훌륭히’ 조언한 사람은 못되는 것 같다. 그는 언제나 상사의 심기를 긁어놓기 일쑤였던 것처럼 보인다.
어느 날 위징이 당 태종에게 간언하자 화가 치민 태종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태종이 화가 난 채 중궁전으로 오자 장손 황후가 그를 맞이하며 이유를 물었다.
“또 그 시골뜨기 위징 때문이오. 늘 짐을 괴롭힐 궁리만 하는 자이니 내 조만간 이 자를 처리하고 말겠소.슬롯사이트 업;
장손 황후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안으로 들어가 잠시 후 조복(朝服)을 차려 입고 황제에게 하례를 드렸다. 조복은 정식으로 황제를 알현할 때 입는 옷이다. 태종이 놀라자 장손 황후는 차분히 말했다.
“역사책을 읽으니 군주가 어질고 현명해야 그 신하들이 충성스럽다 합니다. 위징이 거리낌 없이 직언한 것은 폐하가 어질고 현명하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훌륭한 지아비를 두었으니 경하 드리는 것입니다.슬롯사이트 업;
장손 황후는 태종을 치켜세움으로써 위징을 보호했다. 그러나 태종 입장에서 보면 밖에서 난 화를 안에서 또 참아야 하니 군주로서 그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장손 황후는 그것을 알고 있었고, 황제를 높이고 충신을 보호하여 마음을 편안케 했다. 장손 황후는 슬롯사이트 업;아주 훌륭히’ 그 역할을 소화해 냈다. 이것이 그녀가 태종 못지않은 훌륭한 황후로 중국인들로부터 추앙을 받아 온 이유일 터이다. 그러므로 직언하려면 슬롯사이트 업;감히, 능히, 훌륭히’ 할 줄 알아야 한다. 직언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상사를 향한 직언의 기술
상사에게 불편한 진실을 말해도 좋을 만한 신뢰, 자격, 진정성의 3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직언해도 좋다. 그러나 그것을 전달하려면 재치와 요령이 필요하다. 직언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뜻이다. 위징의 직언은 잘 받아들여지기는 했지만 직설적이어서 태종의 마음에 늘 불쾌감과 분노를 남겼다. 위징이 후세의 기록에 그렇게 잘 쓰인 이유는 당 태종이 훌륭한 리더였기 때문이다. 당 태종은 화가 치밀지라도 슬롯사이트 업;자격을 갖춘 믿을 만한 사람의 사심 없는 직언’을 받아들일 만큼 열려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상사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위징보다 장손 황후의 재치와 부드러움이 필요하다. 직언하되 슬롯사이트 업;훌륭히’ 직언할 수 있어야 한다.
평범한 상사에게 훌륭히 직언을 해 내려면 몇 가지 요령과 기술을 익혀 두는 것이 좋다.
첫 번째, 지나간 과거의 직언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잘 들여다봐야 한다. 즉 과거의 사례를 반추해 상사에게 가장 잘 통하는 적절한 설득의 방식을 찾아내는 것이다. 함께 지내면서 상사가 불쾌한 진실에 반응하는 여러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상사의 속까지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반응을 보면 직언이나 조언 또는 비판들에 대하여 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어가 있을 수 있고, 조언하는 사람의 태도에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상사가 어떤 방식을 수용할 수 있는지 관찰해 두는 것은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