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ies for competing in markets enabled by digital platforms", by Kazuaki Ikeda and Anthony Marshall in Strategy & Leadership, 2019, 47(1), pp.30-35.
무엇을, 왜 연구했나?
인공지능(슬롯사이트 볼트),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롭게 소개된 전략 중 하나로 ‘플랫폼 전략’이 있다. 플랫폼 전략은 미디어, 방송, 각종 강연을 통해 실무자,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며 21세기 경쟁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일부 선도 기업의 전략이 플랫폼 전략의 상징처럼 되고 있으며 이를 배우기에 모두 열심이다. 동시에 플랫폼 전략이 기존의 교과서나 이론에서 학습해 왔던 경쟁 전략, 기업 전략과는 다른 차원의 전략적 처방처럼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플랫폼 전략의 피상적인 개념과 일부 대표적인 사례만 접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기업은 자신의 환경과 상황에 맞게 이 전략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구사해야 할지 난감해 하고 있다. 이들도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의 전략을 따라만 하면 되는가? 플랫폼 전략이란 과연 무엇이고, 우리 회사와 산업에 적합한 활용 방안은 무엇인가? 플랫폼 전략의 범람 속에 자칫 다른 모든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이 모호해 지고 있다.
최근 IBM 실무 전문가들은 이해하기 쉽고 적용 가능한 플랫폼 전략 수립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에 따르면 플랫폼 전략이란 나만의 비교우위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기 위한 차별화된 방식으로 플랫폼 기술과 협업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나의 경쟁력과 남(이해관계자, 공급자 업체 등 참여자)의 경쟁력을 하나의 플랫폼(장(場), 생태계, 시스템)을 통해 공동으로 시장에 제공해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구글을 예로 들면, 다양한 정보 제공을 기본 비즈니스 모델로 소비자의 하루를 일상, 업무, 여가 등 상황으로 분류하고 다양한 정보(서치, 스케줄, 문서, 영상, 오락, 맵, 클라우드 등)를 자회사 또는 타 회사와 연계해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플랫폼 전략은 나와 외부의 역량을 잘 연계하고 이것이 고객의 요구와도 맞아떨어지는 것이 핵심이다. 수요자와 공급자 간 중계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상을 추구한다.
류주한jhryoo@hanyang.ac.kr
한양대 국제학부 교수
필자는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에서 석사(국제경영학), 런던정경대에서 박사(슬롯사이트 볼트) 학위를 취득했다. United M&A, 삼성전자, 외교통상부에서 해외 M&A 및 투자 유치, 해외 직접투자 실무 및 IR, 정책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했으며 국내외 학술 저널 등에 기술 벤처, 해외 진출 전략, 전략적 제휴, 비시장 전략, PMI, 그린 공급망 관련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