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군은 무기보다는 병참으로 이겼다는 말이 있다. 어느 지역을 공격하려면 2,3년이 걸리더라도 도로부터 닦았다고 한다. 그리고 의미 없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최선의 승리여건을 만들어놓고 전쟁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투철한 정신을 갖고 싸우면 혹시 이길지도 모른다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정신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물질적 토대가 없는 정신력은 의미가 없다. 전원 옥쇄를 외치며 가미카제 특공대까지 동원한 일본군은 끝내 미군의 합리성과 물량 공세에 밀려 태평양전쟁에서 패했다. 물질적 요소도 정신력 못지않게 승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Vol.45 p.125 [전쟁에서 패한 장수는 참(斬)해야 한다?]·문권모 기자
카지노 바카라 Tip :옥쇄(玉碎)
옥처럼 아름답게 부서진다는 뜻으로, 대의(大義)나 충절(忠節)을 위한 깨끗한 죽음을 일컫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