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휴식은 내가 시간을 조절해 즐거운 일에 몰입할 때 비로소 그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려면 주변 다른 일에 관심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우선 e메일과 SNS를 통한 정보 중독에서 벗어나자. 우선순위 목록을 만들어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자. 내가 휴식이 필요한지 확인하려면 매일 밤 스스로에게 오늘 어떤 창의적인 일을 했는지 물어보자. 주어진 일만 처리했다면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잠을 충분히 자고 바쁜 일상 와중에도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는 기회를 만들자.
독일어로 여가는 프라이차이트(Freizeit)다. 우리에게 여가는 열심히 일하고 남는 시간이란 뜻이 강하다. 하지만 독일어의 프라이차이트는 남는 시간이 아닌 자유시간이다. 내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란 이야기다. 자유에는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가 있다. 우리의 여가나 휴식은 무엇으로부터의 자유를 뜻하는 소극적 자유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휴식은 적극적 자유의 시간이 된다. 반대로, 좋아하는 것이 뚜렷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도 마땅치 않으면 시간이 남아도 별 효용성이 없다. 추구하는 삶의 목적과 휴식은 동전의 양면이다. 목적이 있어야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이다. 원제목은 『자기만의 시간』이다. 휴식, 여유와는 좀 다른 개념이다.
한근태kthan@assist.ac.kr
- (현) 한스컨설팅 대표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 교수 - 대우자동차 이사 IBS 컨설팅 그룹 상무 - 한국리더십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