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천하의 스페인은 어떻게 무너지고, 영국은 어떻게 패권을 잡았을까? 스페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폐쇄성’이었다. 이들은 유대인을 배척했고, 능력보다는 혈통에 기초한 순혈주의를 고집했다. 다른 종교에 대한 관용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영국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개방성’이었다. 다른 왕실과의 혼인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고 능력만 있다면 해적도 등용했다. 또한 신교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받아들였다. 스페인의 몰락과 대영제국의 부상은 국가와 기업의 향방을 고민하는 현대인에게 시사점을 준다.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한때 잘살았던 국가는 왜 몰락했고, 별 볼 일 없던 국가는 어떻게 부흥했을까? 우리가 늘 염두에 둬야 할 관심 분야다. 이는 현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아시아의 강국이었던 필리핀은 살기 어려워졌는데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됐던 한국은 어떻게 잘살게 됐을까? 지금의 성장을 지속하려면 어떤 것에 에너지를 써야 할까? 무엇을 보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 바로 역사를 보면 된다. 역사학은 곧 미래학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스페인의 몰락과 대영제국 시대의 개막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
한근태kthan@assist.ac.kr
- (현) 한스컨설팅 대표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 교수 - 대우자동차 이사 IBS 컨설팅 그룹 상무 - 한국리더십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