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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직원’ 탓하는 당신, 혹시 ‘문제 리더’?

안병민 | 261호 (2018년 11월 Issue 2)
26-1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게 있다면 그 손때 묻은 게임기일 겁니다. 도망치고 싶은 결혼생활에서 유일한 안식처였어요. 그런데 그걸 욕조에 담가 버린 거라고요. 아내가 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내의 히스테리가 요즘은 더 심해졌어요. 생활비와 대출이자, 그리고 양가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때문에 힘들다는 건 압니다. 그렇다고 내 월급이 적다 그러면 안 되지요. 명색이 은행원입니다. 물론 돈 문제만은 아닐 겁니다. 모든 게 다 힘들겠지요. 여자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두 살, 한 살, 아이 둘을 키우는 게 어디 쉽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요. 이젠 아내를 마주 대하기도 무섭습니다. 분노조절장애가 따로 없어요. 이 결혼, 무르고 싶어요.”

얼마 전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 이야기입니다.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왜 현실은 행복하지 않을까, 아니, 왜 이렇게 불행할까?’ 고민하던 주인공 주혁은 결국 과거로 돌아가서 예전의 선택을 바꿉니다. 지금의 아내 우진이 아니라 자기를 좋아하던 부잣집 딸 혜원과 결혼합니다. 이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근사한 집에서 첼로 강사로 활동하는 아름다운 아내와의 남부러울 것 없는 결혼생활이 시작된 겁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본사에 근무하던 전생(?)의 아내 우진이 주혁이 일하는 은행 지점으로 인사 발령이 납니다. 그렇게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게 된 그녀. 그런데 그녀는 주혁이 알고 있던 그 표독스러운 여자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사랑을 담뿍 받는 매력적인 커리어우먼입니다. 그제서야 주혁은 알게 됩니다. 내 아내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여자였다는 걸 말입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여자를 악처로 만든 건 바로 나 자신이었다는 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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